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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상식

[댕상식 no.20] 발목 무는 강아지 훈련

by 백家네 여집사 202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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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애기 시절에 손에 잡히는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가 있는 것처럼

우리 반려견들도 냄새보다 입을 이용해서 맛보고 놀고 즐기는 시기가 있습니다.

 

또한 4-7개월까지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는 시기라서

이가 간지럽고 간지러운 걸 넘어서 스트레스를 받아 

보이는 뭐든 입에 넣고 질겅질겅 씹어대기 일쑤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냥을 하던 강아지들의 특성상 움직임이 많은 사람의 

발목과 손은 재미있는 놀이 대상이 되기도 하죠.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갑자기 "확!"하고 발목을 물어버린다면

순간적인 아픔과 동시에 짜증이......

 

짜증이나 화가 아닌 훈련으로 알려줘야 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알지만.... 그게 쉽지 않죠?

 

그래서 한동안 잠시 쉬었던 훈련에 돌입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선 강형욱훈련사님의 강연 영상에서 본 유튜브를 바탕으로

발목을 물려는 둘째에게 "앉아"를 시킨 뒤 

촐싹맞게!! 발을 이리저리 뛰어보았습니다.

(층간소음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이점 유의하셔서 훈련하셔야 해요.)

 

칭찬과 보상도 함께 말이죠.

 

그리고 저희 둘째의 경우에는 야외에서는 물지 않는데

꼭 실내에서만 저를 따라다니며 갑자기 따라와 발목을 무는데

엉덩이가 보이면 물고, 가슴을 보이며 뒷걸음질 치면 물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집안에서 이동을 할 때 뒷걸음질 치면서 이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졸지에 임금님 방에서 나오는 것처럼... 내시가 된 것처럼...)

 

예전에 강아지가 따라오면 절대 엉덩이를 보이며 뛰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 치라고 했던 동네 어른들 말이 새록새록 떠오르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함께 있는 시간 동안 발목을 무는 횟수가

처음에 비해 많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물리고 있습니다.

 

반려견 훈련은 끈기와 인내라고 하잖아요.

 

하루에 한 번도 안 무는 그날까지 짜증과 화가 올라오더라도

꾹-참고 훈련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저처럼 발목 자주 물리는 견주님들이 계시다면 

그냥 방치하지 마시고 꼭 훈련하셔 우리 함께 행복한 반려인의 삶을 살아요~!

 

오늘의 마무리는 남집사, 첫째, 둘째가 낮잠자는 주말 사진으로...

 

즐거운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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