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려견 사료를 고를 때 '기호성이 좋은 사료'란 문구 많이 보셨죠?
사전적인 의미를 살펴보면
동물이 사료를 찾고 섭취하는데 느낄 수 있는 특성으로 사료의 외형, 맛,
냄새, 조직, 온도 등에 의한 결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동물들이 좋아하는 사료란 뜻이겠죠?
그런데 이렇게 기호성이 좋은 사료일지라도 우리 반려견들의
입맛에 따라 먹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강아지도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인데
강아지의 미각은 단맛, 짠맛, 쓴맛, 신맛 총4개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의 혀에는 9,000개의 정도의
미뢰(맛을 느끼는 감각 세포가 몰려있는 세포)가 있지만
강아지의 경우 1,700개의 미뢰가 있기 때문에
우리의 미각보다 훨씬 적은 맛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다견가정이 되기 전에는 강아지들 대부분이
좋아하는 사료를 좋아했기 때문에 강아지에 따라 입맛이
다르단 것을 몰랐는데 다견가정이 되고
입맛이 정말 다르단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둘째가 오면서 첫째가 먹던 사료를 전 연령 사료로 바꾸면서
첫째에게 알레르기가 생겨 알레르기 케어로 다시 바꾸게 되었습니다.
알레르기 케어용 사료 원료를 보면 연어, 고구마, 오메가-3, 당근, 바나나 등
야채 위주로 모양도 네모고, 스팀과 에어드라이공법을 통해 만든 사료입니다.
둘째는 아직 아기라 야채, 과일, 고기를 가리지 않고 뭐든 먹어치우는 먹성이지만
첫째는 기존에도 야채나 과일은 먹지않고 뱉어버렸기에 이 사료 또한 먹지 않더라고요.
배가 고프면 먹겠지... 하고 기다려봤지만 첫째는 결국 먹지 않았습니다.
뜨거운 물에 불려서 줬지만 역시나 먹지 않더군요.
그래서 첫째를 위해 사료를 바꿨는데 이번 사료의 원료를 보면
소고기, 병아리콩, 소기름 등 소고기 맛이 나는 사료로 구워서 만든
원형 모양의 사료로 바꿨습니다.
설마설마했는데 정말 잘 먹더라고요.
싹싹 긁어서 그릇이 달그락 소리가 날 때까지 먹는 모습에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얄밉게 보이기도 했어요.
(밥을 너무 안 먹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거든요.)
참고로 온수에 조금 불려서 주면 향이 더 강해져 안 먹던 사료도 더 잘 먹게 됩니다.
아니면 기존에 사용하던 밥그릇이 아닌 다른 밥그릇에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혹시 저처럼 우리 강아지가 밥을 안 먹어서 걱정이신 분들이 있다면
사료를 바꿔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사람도 입맛이 다른 것처럼 우리 댕댕이도 입맛이 너~무 다르니깐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반려 생활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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