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전 둘째가 이틀동안 6번의 토를 했습니다.
노란색 공복토가 아닌 소화가 되지 못한 여러가지들이 나오더라구요.
큰 개껌의 윗 부분, 사료, 간식, 운동화 끈 정도?
너무 놀라 병원을 가야하나 싶었지만
잘 노는 것 같았고 설사는 없어 몇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토하지 않은게 이상한거였어요. 왜냐하면 저희 둘째는 닥치는대로 먹어치우고,
사료와 간식도 급하게 먹는 습관이 있습니다.
물론 첫째에게 뺏길까봐 그러는 것 같기도 하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따로 밥과 간식을 주지만 이외에도 산책시 돌, 나뭇잎을 주워 먹었어요.
우선 토하고 있는 둘째의 건강 상태를 위해 반나절 이상
사료와 간식은 일체 주지않고 공복을 유지시킨 뒤
처음에는 사료를 갈아서 주고, 그 다음부터는 불려서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는 토가 멈추고 컨디션도 훨씬 더 회복 되어보였습니다.
현재는 너무 딱딱한 간식은 손으로 잡아 다먹을때까지 기다려주고
통째로 삼킬 수 있는 큰 간식은 주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료를 급하게 먹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밥그릇도 바꿨습니다.
예쁘고 좋은 걸 해주고 싶지만 그건 다 크고 난 뒤에 하기로 했어요.
지금은 뭐든 물어 뜯고, 삼키는걸 고쳐야하니...
이렇게 뭐든 먹고 삼키는 행동이 위험한 이유는
이번에야 토로 배출을 했지만 토나 똥으로 나오지 못하는 경우에는
위를 절개해 먹은 것들을 꺼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됩니다.
먹어선 안되는 것과 먹어도 되는 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먹는 증상을 '이식증'이 합니다.
원래 만 1살이 안되는 강아지들은 잇몸이 가려워 혹은 호기심으로 이식증을
보일 수 있다고는 하나 이렇게 토까지 하게 되는걸 보면 더 심각해질 것 같아
훈련이 필요할 것 같았어요.
훈련 전 확인했던 부분이 둘째가 이식증이 생긴 원인이
1. 관심 부족인가?
2. 활동성 부족인가?
3. 스트레스인가?
스스로 체크해보았는데 3가지 원인은 다 아닌 듯 했습니다.
1번은 종일 함께 집에 있으면서 충분한 관심을 주고 있다 판단되었고,
2번은 1일1산책과 반려견 운동장을 통해 많이 움직이고 있으며,
3번의 경우에는 이식증 외에 스트레스로 인한 다른 행동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실시한 훈련은 바닥에 먹으면 안되는 물건들과 사료를 늘어놓고,
먹어도 안되는 다른 것들을 먹을때 검은 봉지 혹은 일회용 봉지 소리를 들려
관심을 유발한 뒤 사료를 찾아먹으면 칭찬하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이외에도 산책시 잔디밭에 나뭇잎, 나뭇가지 등과 사료를 함께 늘어놓고
위에 방법처럼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동이 개선이 된다면 나뭇잎과 나뭇가지가 아닌 돌, 담배꽁초 등으로
진행해볼 예정입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많지만 하나씩 알려주면서
개선된다면 또 한번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반려 생활이 되길 응원합니다!
'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댕상식 no.19] 강아지도 입맛이 다르다. (4) | 2023.02.09 |
---|---|
[댕상식 no.18] 패브릭쇼파 강아지 오줌 얼룩 청소하는 방법 (4) | 2023.02.08 |
[댕상식 no.16] 강아지 딸꾹질, 방치하지마세요! (2) | 2023.01.26 |
[댕상식 no.15] 강아지는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까? (10) | 2023.01.20 |
[댕상식 no.14] 반려견 스트레스 완화에 음악이 효과가 있을까? (2) | 2023.0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