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댕상식

[댕상식 no.15] 강아지는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까?

by 백家네 여집사 2023. 1. 20.
반응형

강아지에게 사랑한다 혹은 미안하다 말을 해본 적 있으세요?

 

보통 '옳지, 잘했어, 아이고 예쁘다.'를 주로 하는데

저는 요즘 첫째 반려견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어린 강아지인 둘째가 오면서 예전보다 활동하는 반경이 줄어들고,

혼자였을 땐 안방 책상 밑이 자기 자리였다면 이제는 둘째의 자리가 되어

소파 생활을 더 많이 하는 첫째 반려견에게 미안해서

미안하다는 말보단 더 기분 좋은 말인 사랑 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보면 '사람도 아닌 동물에게 극성이네.' 생각이 드는 분들도 있을 텐데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사는 저희 가족은 사람뿐만 아니라 강아지도 표현을

해주지 않으면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행동뿐만 아니라 말로도 표현을 합니다.

 

물론 단어의 뜻을 이해할 순 없겠지만 저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과연 우리의 반려견은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까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에오트보스 로란드 대학교의 연구 결과

개가 사람의 말뿐만 아니라 그 말을 사용하는

어투에 반응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다 공감하시겠지만

반려견이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일상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하시죠?

 

예를 들자면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다녀왔어~ 심심했지?"

간식을 줄 때도 "간식 먹을까? 고구마 먹을까?" 등 굉장히 많은 이야기를 합니다.

 

실험 진행 방법은 13마리의 개에게 사람의 말과 말투를 다르게 하는 것을 

들려주고 개의 뇌(MRI)를 촬영하여 확인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신기하게도 좌뇌와 우뇌의 반응이 다르게 나타났습니다.

 

좌뇌에서는 의미가 있는 말에 반응을 하고,

우뇌에서는 기분 좋은 말투에 반응을 했습니다. 

 

이것은 개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사람처럼 반려견도 어떤 말인지에 따라 좌뇌에서 반응을 할지,

우뇌에서 반응을 할지 다르게 반응되는 것처럼 반려견들도 똑같이 반응한다는 결과는

다시 말해 우리의 말을 알아듣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사람도 그렇지만 반려견들에게도 표현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것 같아요!

 

저희 반려견에게 하는 '사랑해~'라는 말이 헛된 게 아니란 생각이 들어

오늘은 더 많이 해줘야겠어요!

 

곧 설 명절이 다가오는데 가족들과 그리고 우리 반려견들과

행복한 명절 보내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