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상식 no.12] 강아지가 신발을 뜯는 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행복한 금요일입니다.

 

오늘 아침부터 신발을 물고 오는 둘째에게

장난감을 주었지만 장난감은 잠시일 뿐 다시 신발에 관심을 갖고

물고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는....이가......ㅌ이

떠오르는... 모닝을 맞이했습니다.

 

하... 대체 왜 자기 장난감은 두고 신발을 가지고 노는지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원인을 알고 나니 이해가 되면서 해결방법도 보이더라고요.

 

먼저 강아지가 장난감보다 신발을 더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강아지가 신발을 물고 노는 이유

1. 보호자의 냄새가 나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

2. 지금까지 보호자가 다녔던 흔적의 냄새가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보호자가 갔던 고깃집, 병원, 은행 등 다양한 외부의 냄새가 나기 때문에 호기심이 생긴다.)

3. 천, 끈, 고무, 털 등 다양한 질감으로 지루하지 않고 뜯기에 적합하다.

   (강아지 입장에서 보면 현관은 장난감 천국이라고 할 수 있죠. 아이들에게 마치 레고랜드와 같은 느낌일 것 같아요.)

 

자 그렇다면 이제 이렇게 좋은 장난감인 신발을 어떻게 하면 물고 뜯지 않을 수 있을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해결해주셔야 합니다.

 

신발장이 있다면 모든 신발을 신발장에 보관시켜 주세요.

 

그리고 현관으로 가지 못하게 울타리나 안전문을 설치하는 것도 좋습니다.

 

위의 방법들과 함께 우리 반려견들에게 신발을 뜯으면 안 된다고 알려줘야 하는데

이때 "안돼!" "뜯지 마!"라고 소리치는 것은 강아지들이 자기에게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하여

오히려 더 신나게 신발을 뜯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강아지가 신발을 뜯지 않도록 하는 훈련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강아지가 신발을 뜯지 못하게 훈련하기

1. 신발장에 다양한 장난감들을 많이 두어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게 한다.

2. 신발 대신 장난감을 물고 있을 때 간식 보상을 하여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좋은 일이 생긴다고 알려준다.

3. 신발을 뜯는 모습을 봤다면 다른 장난감을 던져 신발 대신 장난감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

 

 

추가적으로 항상 현관문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우리의 신체 중에서 손이 가장 더랍다라는 거 잘 알고 계시죠?

이것저것 다 만지다 보니 손에 여러 균들이 가득하잖아요.

이처럼 사람이 착용하는 것 중에서는 신발이 가장 더럽습니다.

길부터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니 여러 균들이 우리 집에 들어오게 되는 거죠.

 

이런 신발을 강아지가 물고 뜯고 논다면 더군다나 아직 어린 강아지일 경우

균에 취약하여 다양한 질병에 걸릴 수가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현관을 청소하고 청결하게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위의 훈련을 반복적으로 해주셔야 합니다.

몇 분, 몇 시간 했다고 해서 완벽하게 기억하지 못합니다.

내일 혹은 저녁이 되면 까먹고 다시 신발장으로 달려가겠죠.

 

그래서 요즘 제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참을忍입니다.

 

사람들도 아기들에게는 반복적으로 알려줘야 하는 것처럼

강아지들도 반복 훈련을 해야 합니다.

 

하루 훈련했는데 "너 왜 또 그래?!"라고 화를 내는 것보다 

인지할 때까지 몇 번이고 꾸준히 반복한다면 분명히 우리 강아지들은

더 이상 신발을 뜯지 않을 것입니다. (저의 바람이기도 하네요.)

 

그럼 촉촉이 비가 오는 금요일 하루 행복하게 시작하시고,

반려견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