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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견가정 합사일기

둘째 입양 15주차 "개춘기 시작"

by 백家네 여집사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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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오픈으로 블로그에 기록을 한참이나 못했었는데

오늘은 꼭! 기록을 해야 할 일이 발생을 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매장으로 출근을 하다 보니

새벽 산책 후 놀아줄 시간이 많이 없어 미안했는데

의도하지도 않게 둘이서 너무 잘 지내는 모습에 

여집사와 남집사는 그저 고맙고 감격한 것도 잠시...

홈캠으로 본 둘이 꽁냥꽁냥하는 모습

저희 둘째에게 개춘기가 왔습니다.

 

우선 개춘기가 무엇이냐...

 

사람도 어린이에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중 중

사춘기가 있는 것처럼 강아지에게도 성견으로 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잘 되실 것 같아요.

 

사람도 사춘기 시기가 오면 괜히 심통이 나고, 알면서 더 철없이 구는 것처럼

우리 댕댕이들도 개춘기가 오면 사고뭉치가 되어버립니다.

 

물론 아닌 강아지도 많습니다!

 

그러나 부족한 여집사와 남집사는 첫째만큼이나 신경 써주지 못해

둘째가 개춘기를 더 심하게 겪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우선 저희 둘째 개춘기 증상으로는

1. 벽지와 매트 뜯기

2. 지지치 않는 에너지

3. 잘 먹던 밥을 천천히 먹기

4. 앉아, 손, 기다려를 잘했는데 간식 없이는 늦게 하기

5. 잘근잘근 손물기

6. 사람 없을 때 배변 아무 때나 하기

7. 물건들 모두 내 거라는 소유욕

 

공격성과 짖음 빼고는 거의 모든 증상을 다 갖추고 있죠?

역대급 심한 날이였던 사고뭉치의 모습

 

그래서 개춘기 시기에 파양 되거나 유기되는 강아지들이 많다고도 해요.

 

세상 모든 강아지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아무튼 이런 개춘기 증상으로 인해 감격과 힘듦을 

매일 느끼고 있는 요즘이네요.

 

그렇다면 개춘기 증상은 어떻게 완화할 수 있을까요?

 

1. 매일매일 산책은 필수!

호기심이 왕성해지는 만큼 해소도 필요하겠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를 통해 다른 사고는 못 치도록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요.

 

2. 다양한 노즈워크 놀이로 에너지 소비!

종이, 양말 등으로 노즈워크를 한 덕분에 저 정도인 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었다면 더 엉망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3. 벽지 뜯기, 전선 뜯기 등은 안돼! 알려주기

인테리어 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속상하지만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있습니다. (도배야 새로 하면 되죠.. 뭐.. 돈 열심히 벌어서요..)

 

4. 무분별하게 야단치지 않기

사고 치는 행동을 봤을 때는 즉시 혼내도 되지만

시간이 지난 일에 대해서는 야단을 쳐도 왜 혼나는지 알지 못하니깐

무분별한 야단은 금물입니다.

 

마지막으로 참을 인 새기며 기다려주기

 

정말 다행인 건 이런 개춘기가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이 지나면 

멈춘다는 겁니다! 물론 그 사이에 안 되는 것도 알려주고,

호기심도 잘 해소해 주고 견주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요!

 

저희 둘째도 벽지를 3군데나 해 먹고, 빨랫감을 이리저리 물고 다녔지만

현재 벽지와 빨랫감은 안 된다는 걸 인지하고 그 행동은 멈췄어요.

 

개춘기 시기를 보내고 계신 모든 견주님들,

힘내시길 바라며 우리 댕댕이들과 편안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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