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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견가정 합사일기

둘째 입양 "너무 흥분하는 똥꼬발랄 강아지"

by 백家네 여집사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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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생에 강아지는 처음이라...

 

저희는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습니다.

 

첫째도 입양한 아이라 성견이 되어서 데려왔고,

본가에 있는 강아지도 친구가 사정상 못 키운다고 파양 한다 하여

1살이 넘은 성견을 데려왔었죠.

 

그래서 강아지가 이렇게나 똥꼬 발랄하고, 컨트롤이 힘들단 걸

처음 경험하고 있습니다. ㅠ.ㅠ

 

타고난 성격 자체가 똥꼬 발랄한건지...아님 개춘기에 접어든 건지...

알 수가 없지만 중요한 사실은 이 똥꼬발랄한 모습에 항상 흥분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개춘기는 일명 강아지 사춘기라고 불리는 호르몬이 변하는 5~6개월에 

시작된다고 하는데 품종이나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18개월~3년까지도 지속된다고 하는데... 만약 개춘기라면 최대한

빠르게 이 시기가 지나가길 기도해야겠어요.

 

일단 개춘기인지 아님 워낙 똥꼬발랄한 성격인지 모르겠지만

흥분도 높은 저희 둘째를 위해 저희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둘째 똥꼬발랄 흥분도 낮추기

1. 밥을 주기 전 하우스, 기다려를 반드시 한다.

2. 간식을 줄 때도 기다려 후 점차 시간을 늘려 간다. (현재는 10초까지가 최대네요.)

3. 터그 놀이, 공 던지기를 절대 하지 않는다. (흥분도가 높은 아이들한테는 터그놀이가 흥분을 더 높인대요.)

4. 잠자기 2시간 전이나 저녁 늦게는 절대 예뻐하지도 놀아주지도 않는다. 

(저녁에 흥분하니 새벽까지 안 자고 혼자 우다다다닥 뛰어다녀요. 이건 정말 공포가 따로 없어요.)

5. 잠자는 집 방석 사이에 간식을 숨겨 노즈워크를 시켜준다.

6. 사료를 바닥에 뿌려 다니면서 먹게 한다.

7. 갑자기 사고(?)를 치더라도 하이톤으로 "안돼!"를 외치지 않는다. (하이톤으로 안돼하면 더 흥분한다고 합니다.)

8. 1일 1 산책은 필수로 나간다.

 

고맙게도 아직까지 우다다닥 뛰어다니고(feel 받으면 날아다니는 수준), 발목을 물려고 하고,

빨래통에서 옷을 다 꺼내고, 전선을 뜯고, 오빠를 툭툭 건드리고, 어디든지 따라다니고 있지만

외부 소리에 짖거나 분리불안이 있지는 않습니다.

 

개육아란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란 걸 너무너무 깨닫는 요즘인데

흥분하는 강아지 흥분도를 낮추는 좋은 방법들이 있다면

다견가정 선배님들 공유부탁드려요!

 

오늘 반려견 운동장 다녀와서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한 탓인지

지금 너무 잘 자고 있는데 깨서 눈 마주치기 전에 저희도 자야겠네요.

 

개춘기 혹은 똥꼬 발랄한 강아지를 육아하고 계신 견주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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